지지통신이 9일부터 12일까지(이하 현지시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6.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6.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매체 지지통신에 따르면 매체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16.9%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7개월째 이른바 '위험수역'으로 불리는 20% 이하를 찍었다. 최근 3개월은 10%대까지 떨어졌다. 지지율 20%대에 진입하면 총리의 정권 운영 구심력이 급격히 낮아진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달 조사보다 6.4%포인트 오른 60.4%에 달했다.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60%대를 넘은 것이다. 내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아베 신조 내각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 내각의 자민당 파벌의 뒷돈 사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자민당 정당 지지율은 2월 대비 1.7%포인트 오른 16.3%였다. 역대 최저치인 1월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4개월 연속 10%대 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