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데이비드 베컴 웨이보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을 수습하려던 데이비드 베컴마저 중국인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이다.현지시간 12일 베컴은 웨이보 계정에 올린 10여초 분량의 영상에서 중국어로 "신춘콰이러(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걸치고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중국 축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에서 나가라", "뻔뻔하다", "티켓을 환불하라" 등의 댓글과 욕설이 달렸다.
베컴이 해당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과 친선전에서 메시가 '노쇼'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로 뛰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베컴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중국 전역의 축구팬들의 분노는 연일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메시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약 30분간 출전해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중국은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메시가 소속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를 모두 취소했다.